중요한 자리에서 방귀가 나와 민망했거나 밀폐된 공간 안에서 내뿜은 방귀 냄새로 인해 따가운 시선을 받아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너무 많이 뀌거나 냄새가 지독하면 혹시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과연 방귀와 건강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방귀는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못한 음식물이 대장에서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긴 가스가 항문을 통해 빠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하루 평균 13번 이상 많게는 20번 정도의 방귀를 뀌는데요.
이때, 황을 포함한 가스가 많을수록 냄새는 고약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귀 냄새가 심하면, 장의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여기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정기욱교수 / 소화기내과
Q. 방귀 냄새가 심하면 장이 안좋은 걸까?
방귀냄새와 장의 연관관계는 현재까지는 알려졌기에는 그렇게 큰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고약한 방귀 냄새 원인은? .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마는 현재까지로는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서 예를 들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많은 음식 예를 들어서 계란이라든지 고기류 같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아무래도 암모니아 성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황 같은 것이 나오게 되니까 냄새가 고약할 수 있겠고요. 장 내의 세균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방산이나 유황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내 세균이 많은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경우 중에서도 소화가 잘 안 되었다든지 항문이나 직장에 대변이 가득 차 있을 때 대변보기 직전에 고약한 냄새의 방귀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냄새뿐 아니라 너무 잦은 방귀로 생활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잦은 방귀도 음식의 영향을 받는 걸까요?
Q. 잦은 방귀도 음식의 영향?
영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음식에 비해서 특정음식들 같은 경우에 장에서 분해가 잘 안 되면서 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음식들에는 특히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다고 알려진 우유 같은 유제품을 많이 드시는 경우 그리고 콩, 감자, 양파, 샐러리, 양배추, 건포도, 바나나 등 그러한 음식들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이러한 음식들을 적게 먹으면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복부팽만감을 줄일 수 있다고 해서 이러한 음식들을 통칭해서FODMAP이라해서 이러한 성분이 많은 음식을 될 수 있으면 회피하는 식사법을 통해서 복부 팽만 및 가스 배출 등을 줄이자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증상을 주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서도 수소 호기 검사를 통하여 진단 후, 영양팀과의 협진을 통해 영양 상담 등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방귀의 냄새나 횟수는 장의 건강 상태보다는 음식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 아셨나요? 하지만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또 불규칙한 배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수도 있습니다.이럴 경우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