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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회 아산상] '제주도의 발전과 자립을 위해 뿌린 아름다운 씨앗'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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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고 척박했던 섬, 제주.
4.3사건과 6.25전쟁으로 더욱 폐허가 된 제주도의
가난과 상처를 보듬은 이들이 있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한 푸른 눈의 신부가 남긴 커다란 유산.

제30회, 아산상
‘제주도의 발전과 자립을 위해 뿌린 아름다운 씨앗’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6.25전쟁 직후, 제주도 한림성당에 부임한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
그가 맞닥뜨린 제주의 모습은
먹을 것, 입을 것, 일할 곳마저 없는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농부 출신 성인 ‘이시돌’의 이름을 딴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설립,
제주도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져온 암퇘지 새끼들을 가난한 농부에게 나눠준 것을 시작으로,
젖소, 면양, 말을 키우는 목장과 사료공장을 운영해
농민들의 자립과 제주 목축업의 기반을 마련했고,
목장의 양털로 옷을 짜는 한림수직사를 세워
제주 여성들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한 수익들은
복지의원, 요양원, 청소년 수련시설과 보호시설, 어린이집 등의
사회복지기관 운영에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1970년 개원한 성 이시돌의원은
30년 간 저소득층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했으며
2002년 제주 최초 호스피스 복지의원으로 재 개원해,
현재는 말기암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제주가 필요한 복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수익사업을 통한 사회복지사업의 선순환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상처 가득했던 제주도의 자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맥그린치 신부!
그의 정신은 오늘날 제주도를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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