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열 교수/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외래에 온 환자 중 목이 불편한 환자,
특히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든지, 목소리가
잘 잠기거나 말할 때 통증이 있는 환자, 또는
숨이 차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환자의 후두 안을
내시경으로 검사하고, 음성을 녹음하고 분석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음성검사의 목적입니다.
음성검사에는 크게 후두내시경 검사와
음성 분석 검사, 음역 검사, 비음도 검사가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 4가지 검사를
모두 할 수도 있고, 일부 검사만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남순열교수/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후두내시경 검사는 제일 중요한 검사로, 후두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양쪽 성대가 대칭이 되어 있는지, 한쪽이 마비가 있는지, 떨림이 좋은지, 폴립이 있는지, 나쁜 혹이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확인함으로써 치료방침을 정하는 아주 중요한 검사입니다.
후두내시경 검사를 위해 환자는 의자에 앉아 목에 전극을
착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체를 숙여 팔꿈치를 무릎에 올리고
고개를 조금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합니다.
구강 내에 후두 내시경이 위치하게 되면 검사가 시작됩니다.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환자는 ‘이-’ 발음을 다양한 발성으로 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성대가 주기적으로 잘 움직이는지,
점막의 파동은 어떤지, 움직이지 않는 부위는 없는지 관찰하여
성대 점막병변을 감별하게 됩니다.
남순열교수/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음성분석검사는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크게 두 가지로, 녹음해서 들었을 때 높낮이가 어느 정도 흔들리는지,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검사가 있고, 실제로 목소리를 낼 때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공기 누수가 어느 정도 있는지, 마비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정하는 지표가 됩니다.
우선 음향학적 평가와 청지각적 평가를 위해 환자는 마이크 앞에
앉아서 아, 이, 우 등의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준비된 글 자료의
문장을 지시에 따라서 읽으면 됩니다.
검사기기를 통해 음성 파형을 분석하고 전문가가
정해진 척도에 따라 음성을 평가합니다. 이 검사의
목적은 목소리 이상 유무와 음질 특징을 분석하고
목소리 문제 정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공기역학적 평가는 기계의 양 손잡이를 잡고 파란
마스크에 얼굴을 밀착시킨 후 허리를 펴고 시행합니다.
공기를 최대한 들이마신 후 아- 발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가장 길게 지속하여 발성 지속시간과
호기율을 측정하고, 파- 발음을 7번 반복해 성문하압을 측정하게
됩니다.
남순열교수/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음역 검사는 특히 목을 전문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 음성을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실제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있다고 할 때 어디서 어디까지 낼 수 있는지 피아노건반 위주로 확인해서 좀 더 넓힐 수 있는지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가 되는 검사입니다.
검사자가 컴퓨터 앞에 앉고, 환자는 검사자
옆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환자는 아- 소리를 가장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내봅니다. 또 검사자가 피아노를 누르면
그 음에 해당하는 소리를 내면서, 가장 낮은 음부터 가장 높은 음까지 음정을 내면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음역대를 알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소리 조절이 힘든지 알 수 있습니다.
남순열교수/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비음도 검사는 주로 소아환자에 해당하는데,
목소리를 낼 때 코로 소리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발성했을 때 콧소리가 과하게
나오거나 적게 나올 때, 수술에 해당이 되는지,
아니면 목소리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로 삼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환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특정발음을 여러 번 반복하며 검사를시작합니다.
이후 검사자가 제공한 단어와 글 자료를 읽습니다.
음성 검사 받을 때 검사 전후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면 되므로, 긴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음성 검사를 통한 정확한 확인과 진단은
환자 여러분들의 건강한 목소리를 되찾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