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내 몸 둘러보기]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제일 먼저 보호해 주는 신체기관은 어디일까요?
흔히 면역기능을 수행하는
백혈구나 림프절 등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가장 먼저 면역 기능을 하는 기관은
바로 ‘피부’입니다.
건강한 피부는 일차적인 방어벽 기능을 하면서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다양한 감각 센서를 통해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D 합성을 통해
뼈를 튼튼하게 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피부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숨은 파수꾼이라 하겠습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기관으로
몸무게의 약 7%를 차지하며
전체 면적은 2m2정도 됩니다.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표피에서는
각질 세포를 끊임없이 생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가 견딜 수 있도록 합니다.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진피에 있는 신경은
통증, 온도, 접촉, 압력 등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고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진피 아래에는 피하조직이 있는데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 중 남은 부분이
지방 형태로 피하조직에 저장됩니다.
이 피하지방은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비상시에는 이를 분해해 에너지로 쓰기도 합니다.
진피 속의 신경, 모낭, 피지선, 땀샘 등은
피부 부속기관에 해당하는데요.
피부는 이들 피부 부속기와 함께
몸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모낭은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에 분포하고 있으며
피부 표면에 수많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피지선이 연결돼 있어서
모공으로 피지가 분비되는데,
이 기름 성분은 피부와 모발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 등에
특히 많이 있는 땀샘은
땀 분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손바닥에서 나는 땀은
물건을 잡을 때 접착력을 높이는 기능도 하죠.
땀샘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데요.
어린 아이일수록 단위 면적 당 땀샘의 수가 많아
땀을 더 많이 흘립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습진, 무좀 등
피부가 망가지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피부가 얼마나 중요한 방어벽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지니고
충분히 수분 섭취와 수면을 취하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습과 청결에 신경을 쓰고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외출 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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