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담배연기, 먼지 등 오염된 공기로 인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들은
대부분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보이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질환마다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든지,
기침할 때 가슴이 뻐근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기관지 천식일 수 있는데요.
천식이란,
알레르기 물질에 의해 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때 좁아진 기관지 때문에
공기가 드나들기 어려워져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호흡이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인데요.
이러한 천식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관지 유발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유발검사란,
기관지 수축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흡입해
천식 증상을 유도하는 검사인데요
유발 물질의 투여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기관지 유발검사는
프로보콜린이라는 기관지 수축 유발 약물이나
운동과 같은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먼저, 자극을 주기 전 폐기능 검사를 통해
안정 시 폐기능을 평가합니다.
이후 천식 자극을 위해서
기관지 수축 유발 약물을 단계적으로 흡입하거나
러닝머신 위를 달리게 되는데요.
이때 천식이 없는 환자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고 폐기능에 큰 변화가 없지만
천식이 있는 환자라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폐기능이 변하게 됩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보이는 증상과
폐기능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천식의 유무와 심각성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감기약을 포함한 모든 호흡기, 알레르기 관련 약물을
일주일 전부터 중단해야 하며
검사 당일 벤톨린 흡입제 사용도 하시면 안됩니다.
검사 후 간혹,
유발 물질에 대한 반응이 오랜 시간 유지되는 경우
귀가 후에 쌕쌕 거리는 천명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벤톨린과 같은 증상 완화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꾸준한 치료와 철저한 관리를 한다면
천식이 있어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