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입을 통해 먹고 마십니다.
이렇게 섭취한 음식물은 입에서 식도를 거쳐,
위, 소장, 대장을 지나 항문을 통해 배설되는데요.
그 중에서 식도는
음식물을 위로 내려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원인에 의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목에 이물감이 있고
쉽게 사래가 들릴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식도의 운동성, 폐쇄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식도 조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영 검사란,
검사 부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조영제라고 하는 물질로
해당 부위를 채우거나 코팅한 다음,
특정한 장기의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검사법인데요.
이때 조영제로는 X선이 잘 투과하지 않는
바륨 현탁액이나 요오드 제제를 사용합니다.
검사하는 부위에 따라
식도 조영검사, 상부 위장관 조영검사,
소장 조영검사, 대장 조영검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중 식도 조영검사는
조영제로 바륨 현탁액을 환자가 마신 후,
이 조영제가 식도를 통과할 때,
식도의 움직임과 종양 유무 등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우리는
삼킴장애, 식도암, 식도염, 식도궤양, 식도경련, 식도정맥류 등
식도와 관련된 여러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도 조영검사는 방법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조영제를 삼키면서 조영제가 식도를 통과할 때,
영상을 촬영하는 단일 조영 검사법과
공기를 생성하는 발포제를 먹고 식도를 팽창시킨 후
조영제를 삼키면서 자세를 바꿔가며
조영제의 이동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이중 조영 검사법입니다.
그런데 만약 식도의 어딘가가 종양으로 막혔거나
삼킴장애가 있다면
조영제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겠죠?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식도 조영검사입니다.
환자의 몸을 통과한 X선은
반대편 X선 검출기에 도달하여
모니터에 그림을 형상화 하는데요.
만약 식도의 일부가 막혔다면 하얗고 넓게 보이던 통로가
점차 좁아지거나 가느다랗게 보이고
삼킴장애가 있다면 조영제가 잘 이동하지 않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로써 식도의 어느 부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삼킴장애가 있는 지 여부 등을 파악할 수가 있는 겁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식도를 팽창시킬 목적으로
발포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가스가 발생해 트림이 나올 수 있는데,
가능한 한 트림을 참아야 합니다.
검사는 10~15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후에는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여
조영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