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약 200개가 넘는 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뼈들의 이상을 알아보기 위해 받는 검사가 있는데요
바로 '뼈 스캔'입니다
‘뼈 스캔’은 우리 전신의 뼈를 스캔하듯이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전신 뼈영상 검사법 입니다
정상적인 뼈는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흡수되는 과정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환이 있는 뼈는
이 균형이 깨져서 뼈의 재생과 교체가 빨라지게 되는데요
이와 같은 뼈 대사의 변화를 영상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부위의 뼈가 이상이 있는 지를 따라가
볼 수 있도록 하는 소량의 “추적자” 물질을 정맥으로 주사합니다.
주사된 방사성 추적자는 혈류를 따라 우리 몸에 골고루 퍼졌다가
뼈 대사의 증가 정도에 따라 흡수가 다르게 이루어집니다.
이 때 뼈에 흡수되지 않은 추적자가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약 3-4시간을 기다린 후
방사성 추적자에서 나오는 신호를 스캔해
영상을 얻게 됩니다
뼈의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염증 부위로 혈류가 증가되는 원리를 이용한
‘삼상 뼈 스캔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추적자를 정맥 주사한 직후의 혈류 영상과,
2-3분 후의 영상, 3-4시간 후 영상을 촬영하여
이 3개의 영상을 분석하면
뼈 뿐만 아니라 주변 연부 조직의 혈류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어
뼈, 관절 및 주변의 염증질환의 진단과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뼈 스캔' 검사는 뼈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기 전에 일어나는
뼈의 대사 변화를 영상화한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고,
한번에 전신의 뼈 병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먼저 유방암, 전립샘암, 폐암 등 뼈 전이가 흔한 암들에서 전이를 발견하고 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많이 쓰이고,
이외에도 뼈에 생기는 여러 가지 악성 또는 양성 종양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다음으로 외상 후에 뼈가 부러지거나 뼈에 멍이 들었을 때에도
뼈 스캔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영상의학적으로 이상 소견 발견이 어려운 미세골절이나 골반뼈, 갈비뼈나 가슴뼈에 생긴 골절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뼈 스캔은 관절질환 초기의 생리적 변화를 보여 줄 수 있고, 전신의 뼈를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관절 질환에서 병변의 활동성과 범위를 파악하는 데에 이용됩니다.
골 감염 또는 골수염이 의심될 때 ‘삼상 뼈스캔’을 시행하여 연부조직의 염증과 구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사성 골질환은 대사 이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뼈의 이상 질환으로 보통 골격의 모든 부분을 침범할 수 있지만,
원인 질환에 따라 특징적이고 뚜렷한 골 병변 양상을 나타내므로,
뼈 스캔 소견은 이들 질환의 감별 진단에 중요하게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성 추적자의 뼈 흡수 병소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뼈 단층 촬영 영상 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최신 뼈 단층 촬영 장비들은
뼈 단층 촬영 영상과 고해상도의 저선량 CT영상을
동시에 촬영하는 “뼈 스펙트 씨티” 융합 영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뼈 단층 촬영에서 보이는 병변에 대하여
보다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서 뼈 스캔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두개골 기저부나 턱뼈, 척추나 골반뼈,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 등의 이상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뼈 스캔' 검사는 뼈의 문제를 알아보는 데에
아주 효과적인 검사법입니다.
다만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 주사한 후,
3-4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뼈의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긴 대기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주사 후 기다리는 동안
뼈에 흡수되지 않은 방사성 추적자의 배출이 용이하도록
수분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촬영 직전에는
골반 뼈의 영상이 잘 보이도록
소변을 보아 방광을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이 옷이나 피부에 묻게 되면
부정확한 영상이 얻어질 수 있으므로
배뇨 시 소변이 옷이나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소변이 묻은 경우에는
검사복을 갈아입거나 닦아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