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돌출입, 혹은 앞니 돌출증은 입이나 잇몸이 튀어나온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양악 돌출증(bimaxillary protrusion)이라고 합니다. 돌출입을 가진 분들은 위 아래 앞니 부분의 잇몸과 치아가 전방으로 돌출하여 웃을 때 잇몸이 과다하게 보이고 억지로 입을 다물지 않으면 잘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평소 치아가 많이 보이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는 경우, 입을 의식적으로 다물 때 턱에 복숭아씨 같은 주름이 잡히는 경우, 주변에서 화난 인상이다, 원숭이 같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 돌출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원인
주걱턱과 마찬가지로 돌출입도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돌출형구강구조를 가진 경우 자녀에서 돌출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가족력이 없다고 해도 어렸을 때의 습관으로 돌출입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혀를 내밀 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손톱이나 입술을 깨무는 습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돌출입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돌출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증상
주걱턱과 마찬가지로 돌출입은 발음이나 발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저작 기능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또한, 제2형 부정교합이나 무턱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진단
아름다운 입매는 코 끝과 턱끝을 연결하는 선에서 입술이 2~4mm 뒤에 있는 모습으로, 이 선보다 입술이 앞에 있는 경우 돌출입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옆모습에서 입술 끝의 위치를 보아 입술 끝이 콧구멍 높이의 중간보다 높거나 심지어는 코 끝보다도 높은 경우에는 돌출입을 의심하게 됩니다. 입이 튀어나와 고민인 분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습니다.
- 치료
잇몸뼈의 위치는 정상적이고 치아만 앞으로 기울어 있는 경우에는 교정으로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돌출된 경우나 돌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교정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함께 필요합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분이 교정치료만으로 돌출입을 해결하려 하는 경우 치아가 뒤로 기울고 실제로 입이 들어가는 효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출입은 많은 경우 치아 교정만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수술을 통하여 훨씬 아름다운 입매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얼굴뼈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 의사와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교정과 의사가 함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 하에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3-4일 정도 입원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은 전방 분절 절골술 (ASO; anterior segmental osteotomy)로, 입속 절개선을 이용하며 작은 어금니를 뽑고 그 공간을 이용하여 앞니와 송곳니 부분의 치아와 잇몸뼈를 뒤로 밀어줍니다.
수술 후에 치아의 위치가 변하게 되므로 수술 전후 교정 치과의 도움이 필요하며 미리 발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이 튀어나왔지만 턱끝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무턱 수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턱관절을 이동하지 않고 앞니 부분만 수술하므로 비교적 안전 하고 간단합니다.
수술 후 부기는 2~3일째 최고에 달하며 4~5일이 지나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대개 열흘에서 2주 정도 지나면 일상 생활과 사회 생활이 가능합니다. 얼음 찜질과 머리를 높이 함으로써 부기의 해소를 도울 수 있 습니다. 2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고 입안 상처에 실이 남아있는 동안에는 자주 가글링을 해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