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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뇌농양은 뇌 조직 내로 침입한 세균으로 인해 발생한 농양을 의미합니다.
- 원인
뇌농양은 여러 종류의 세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연쇄상 구균과 포도상 구균입니다. 최근에는 광범위한 항생제의 사용, 면역 결핍증 환자의 증가 등으로 혐기성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 되었습니다. 몇 가지 서로 다른 세균들이 뇌농양 부위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뇌농양의 40% 정도는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에서 염증이 확장되며 발생합니다. 세균성 심내막염, 선천성 심장병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신체의 다른 부위에 생긴 염증이 혈관을 타고 뇌 조직에 들어가 뇌농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 증상
뇌농양의 증상은 농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뇌농양 환자는 대부분 둔한 양상의 두통을 호소합니다. 통증은 주로 뇌농양이 있는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됩니다. 절반의 환자에게는 미열이 나타납니다. 농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오심, 구토, 목의 뻣뻣함, 발작, 성격 변화와 근력 약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다.
- 진단
뇌농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시행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농양이 큰 경우에는 뇌탈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간혹 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뇌 조직 생검이나 농양 흡인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치료
뇌농양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항생제 투여 및 수술 치료입니다. 뇌농양의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 항생제로 치료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원인균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 가능하면 많은 세균을 죽일 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보통 6~8주 이상 시행합니다.
뇌농양의 피막이 형성된 경우에는 흡인술을 통해 농양 내부의 고름을 빼내서 뇌농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와 흡인술로 농양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거나, 처음부터 농양이 큰 경우에는 절제술을 통해 농양을 배출해야 합니다.
농양이 뇌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발작이 문제가 되면 항경련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농양이 성공적으로 치료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경과
최근 뇌 CT와 균 배양술이 발달하여 농양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사망률이 상당히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후는 환자의 의식 정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혼수상태일 때에는 예후가 나쁩니다. 뇌실로 농양이 터지거나 다수의 농양이 동시에 있을 때는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농양이 제거되고 감염이 치료된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신경학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의 흉터나 다른 손상으로 인해 몸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격 변화나 발작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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