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 미숙아 망막병증은 망막혈관들의 비정상적인 발달로 인해 망막의 혈관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임신 주수가 낮을수록, 출생 시 체중이 작을수록 많이 발생합니다. 망막혈관이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 출생한 미숙아의 경우, 망막조직이 대기나 산소에 노출되어 그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망막혈관들이 수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성숙된 주변의 망막혈관들이 폐쇄되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산소 투여를 중단하고 외기로 호흡하면 혈관 내 산소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산소 상태가 되며, 망막의 혈관성 변화를 일으킵니다. 심한 경우 섬유화 증식으로 인해 견인 망막 박리를 유발합니다.
- 원인
미숙아 망막병증의 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숙아의 경우, 망막혈관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로 출생하여 산소 농도의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미숙아에게는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호흡 문제가 나타나며, 치료 도중에 인공호흡기 착용이나 산소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때 너무 높거나 낮은 산소 수치가 망막혈관의 손상이나 비정상적인 발달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시력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미숙아이며, 중요한 요인은 산소 치료입니다. 이외에도 빈혈, 비타민 E 부족, 두개 내 출혈, 경련, 미숙아 호흡부전증, 빈번한 무호흡과 서맥, 자궁 내 저산소증, 자궁 내 성장 지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증상
신생아의 경우 증상을 알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 진단
미숙아 망막병증의 위험 요인이 있는 아기(출생 후 산소 요법을 받은 아기)의 경우, 생후 4~6주 사이에 첫 미숙아 망막병증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후 미숙아 망막병증의 유무 정도에 따라 1~2주마다 망막혈관들이 완전히 발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아기의 망막혈관이 완전히 발달하기 전이라면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에는 외래에서 안과 검사를 지속합니다.
- 치료
적정한 주수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이 질환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미숙아 망막병증을 일으키는 혈관이 퇴행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여 망막 박리를 일으킬 위험이 있을 때(대개 3기 이상) 레이저 치료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으로 투여하는 시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경과
미숙아 망막병증은 가벼운 1단계에서 망막이 박리되는 4단계로 구분됩니다. 다행히도 1, 2단계로 진행된 경우의 90%는 치료 없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3, 4단계의 경우, 반 정도는 심각한 눈 손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나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미숙아 망막증이 있는 일부 아기들의 경우, 근시, 사시, 약시, 녹내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후 안경을 써야 할 수 있습니다. 학동기 연령까지는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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