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내상과염은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골프엘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골프와 상관없이 집안일을 하거나 팔을 많이 사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5세 이상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이 중에서도 4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큰 병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자주 재발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질환입니다.
- 원인
내상과염은 집안일을 많이 하거나 팔과 손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등 팔과 손을 많이 사용하여 발생합니다. 팔과 손을 많이 사용하면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사용하면 그것이 반복되어 염증이 심해집니다. 실제로 이 질환은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평소 반복적인 집안일로 오랜 기간 팔꿈치를 사용하여 피로가 누적되었는데 관절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의 손상이 옵니다.
- 증상
내상과염의 증상은 팔꿈치 안쪽의 통증입니다. 이곳을 누르면 아픕니다. 또 물건을 잡거나 걸레를 짤 때, 손목이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팔꿈치가 뻣뻣하기도 합니다.
- 진단
X-ray 촬영으로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MRI나 초음파로 염증 부위를 확인합니다. 전문의의 문진과 통증 부위 검진도 진단에 필요합니다.
- 치료
내상과염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활동을 제한하고 무리한 팔꿈치를 쉬게 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소염제를 복용합니다.
② 증상이 완화되면 전문의와 상의 후 재활, 운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③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제한적으로 시도하기도 합니다.
④ 염증이 심하거나 여러 가지 보존적인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주로 절개하여 수술합니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가 작고 시간이 짧아 합병증이 거의 없는 안전한 수술 방법입니다.- 경과
내상과염을 방치하면 팔꿈치 안쪽에서 손바닥으로 내려오는 신경인 척골 신경에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척골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손 안쪽이 저리거나 무디어지고, 4, 5번째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주의사항
팔과 손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한 통증에는 얼음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므로, 팔꿈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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