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재발성 탈장은 이전에 탈장으로 인해 복원술을 시행한 부위에 다시 탈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조직을 서로 당겨 봉합하면서 수술 부위의 장력이 높아짐에 따라 봉합한 부위가 다시 터져서 탈장이 재발하는 것입니다. 주로 반흔 탈장(이전에 개복 수술 후 상처 부위의 근육이 벌어지며 탈장이 생기는 것)으로 수술한 경우 재발이 많이 일어납니다. 요즘에는 인공막을 이용한 무긴장 탈장 교정술로(약해진 복벽 위를 인공막으로 보강해 주는 수술법) 인해 재발률이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 원인
재발성 탈장은 선천적으로 복벽 결손이 있는 사람, 나이가 들면서 복벽이 약화되는 노인, 이전에 손상을 입거나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 만성 기침이나 비만, 임신, 변비 등 복부에 계속적인 긴장이 가해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재발성 탈장에는 2차 수술이 필요합니다.
- 증상
탈장의 증상은 말 그대로 장이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겉으로 볼록해지는 것입니다. 대개 울 때나 활동 중에 볼록해지고, 자리에 누우면 다시 복강 내로 장이 들어가면서 볼록한 것이 사라집니다. 탈장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전체 탈장 환자의 25%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드물게 갑자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탈장 내공을 통해 나온 장이 제자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내공에 낀 상태인 감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장에 부종이 생겨 더욱 조이고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괴사(교액)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교액 상태가 오래되면 장 천공, 패혈증, 장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으로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 진단
재발성 탈장은 주로 진찰을 통해 진단합니다. 의심할 만한 증상은 있으나 진찰 시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초음파, CT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인공막을 이용하여 벌어진 복벽을 막아주는 무장력 인공막 수술을 통해 복원합니다. 인공막 수술은 인공막을 설치하는 위치나 방법에 따라 크게 외측, 외측 쐐기, 내측 인공막 교정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견고한 방법은 마치 물막이 공사에서 내벽을 보강하는 것처럼 복벽의 안쪽을 인공막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보강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한 교정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 주의사항
수술 직후 심한 기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필요할 경우 약을 복용하거나 복대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변이나 소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주거나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드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금연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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