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요골과 척골 골절은 손목 골절을 말합니다. 손목은 두 개의 뼈(요골, 척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골의 손목 부분에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골절 부위 뼈가 심하게 분쇄되어 팔의 모양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목 골절은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65세 이상의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손을 짚고 넘어지면 대개 체중의 2~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집니다. 이 때문에 골절이 잘 발생합니다. 요즘에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스노우보드, 스키를 타는 젊은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합니다. 이 경우 넘어질 때 손목에 가해지는 힘이 더욱 크기 때문에 골절 정도가 더욱 심합니다.

손목이 골절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① 외상 이후에 손목이 심하게 붓거나 아픕니다.
② 골절 부위의 출혈이 퍼지면서 피부에 멍이 들 수 있습니다.
③ 골절 부위가 외관상 변형될 수 있습니다.
④ 신경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 손끝 저림, 감각 이상, 손가락 운동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X-ray 검사로도 쉽게 진단됩니다. 관절이 심하게 침범한 경우, 컴퓨터 단층 촬영(CT)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X-ray 검사로도 쉽게 진단됩니다. 관절이 심하게 침범된 경우, 컴퓨터 단층 촬영(CT)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골절 부위를 손으로 맞추고 부목 고정을 유지합니다. 추후 골절 상태를 파악하여 석고 고정을 하거나 수술을 결정합니다.
 
① 보존적 치료(석고 고정)
- 심한 골절이 아니면 약 5주 정도 석고 고정을 하여 뼈를 붙입니다.
- 수술을 해야 하더라도 수술 전 통증 조절과 부기 감소를 위해 석고 부목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합니다.
- 석고 부목을 제거한 후, 약 3주 동안은 환자 본인이 탈부착할 수 있는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보조기 착용 여부 및 기간은 골절의 중증도, 골다공증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② 수술적 치료
- 외상 당시 골절의 정도가 심한 경우, 석고 고정으로 치료하다가 다시 골절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에는 손가락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장기간의 석고 고정 치료로 인해 손가락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석고 고정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끝난 후에도 관절, 손가락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과 관련된 중년 이상 여성인 경우,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만 추후 다른 부위의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