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혈액이 잘 순환돼야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가 건강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어떤 문제로 혈액이 원활하게 잘 흐르지 못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거나
뇌혈관이 손상되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을 수도 있는데요.
이처럼 우리 생명을 유지해주는
고마운 생명선인 혈관..
혈관은 좀처럼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하니
미리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혈관은
크게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으로서
심장에서 폐를 통과해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압력을 견디기 위해
혈관벽이 정맥벽보다 두껍습니다.
이 혈관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막, 중막, 외막, 3겹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내막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되어 있어
혈액이 유연하게 흐를 수 있게 하고,
중막은 가장 두꺼운 근육층으로 탄력이 아주 좋습니다.
혈관벽이 두꺼운 동맥은
특히 이 중막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심장 펌프작용에 의한 높은 압력을 견딜 수가 있습니다.
외막은 결합조직으로 된 가장 튼튼한 층으로서
혈관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계속 뻗어 나가면서
중동맥, 소동맥, 세동맥, 모세혈관으로 이어집니다.
이중에 모세혈관은 가장 가느다란 혈관으로
직접 세포에 연결되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온몸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모세혈관은
혈관과 세포 사이에서 물질 교환 잘 될 수 있도록
한 겹의 내피세포로만 구성되어 있는데요.
우리 몸 속에 약 100억 개 정도 존재하는
이러한 모세혈관들은
다시 정맥 혈관에서 만나게 됩니다.
정맥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으로서
정맥벽도 동맥과 마찬가지로 3겹으로 되어 있는데,
동맥에 비해 중막의 두께가 얇아서
정맥이 쉽게 확장해 혈액을 저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정맥혈은 동맥혈에 비해 흐름이 느리고
혈관 주변 근육이 운동하는 힘에 의해 이동됩니다.
특히 정맥에는 동맥과 달리 판막이 있어
정맥혈이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혈액이 순환하는 길인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는 곧 혈액 순환 장애로 이어져
허혈, 출혈,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동맥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벽이 탄력을 잃고 단단해지는데
이를 동맥 경화라고 합니다.
특히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좁아지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이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동맥 경화가 생기면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벽이 잘 늘어나지 않아
압력이 고스란히 혈관에 전해지게 되는데
이를 흔히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혈압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결국 모세 혈관에도 큰 압력이 전달되는데요.
한 층의 막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매우 얇은 모세혈관은
이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파열되곤 하는데,
이때 머리 속 모세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혈관은 50% 이상 막혀야 신호를 보냅니다.
증상은
두통, 성기능 저하, 손발 저림,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요.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땐,
혈관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평상시에 건강한 혈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혈관 질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금주, 금연, 운동, 식습관 개선, 체중 감량 등
혈액 순환에 도움 되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